지난 44년간 수장고에만 보관돼온 석조보살좌상이 최첨단 기술력으로 세상 밖에 나온다.

국립춘천박물관(관장:김상태)은 1974년 평창에서 발견된 석조보살좌상을 지난해 3월부터 1년여 동안 3차원 디지털기술을 활용한처리 기법을 통해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복원시켰다고 2일 밝혔다.

석조보살좌상은 발견 후 국가에서 보관해 오다 1981년 중앙박물관, 2002년 국립춘천박물관으로 이송됐으나 훼손상태가 심해 관람객에 보이지 못했다.

춘천박물관은 4일부터 `다시 찾은 보살의 미소' 특집전을 열고 조선시대 제작된 석조보살좌상을 일반에게 공개한다. 3D 기법을 통해 석조보살상의 보존처리를 마친 것은 전국적으로도 유례 없는 일이라고 박물관 측은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보살상의 조사분석 내용과 보존처리 기법, 3D 기술(3D 스캔, 모델링, 3D 프린팅)을 활용한 복원 과정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